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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바다 전망은 물론, 객실 내 온천탕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어요, 료칸 최상층에는 낮과 밤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천 온천탕, 투숙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조식과 석식은 프라이빗한 개별룸에서 가이세키 요리가 제공됩니다.
일본여행을 가신다면, 후쿠오카로 가신다면, 가고시마를 가신다면, 이브스키를 가신다면, 긴쇼우 호텔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긴쇼 호텔에 관한 정보를 원하시면 아래 바로가기를 확인하시면 자세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오전에 택시로 투어를 마친 후 호텔로 바로 가지 않고 이브스키 역으로 다시 왔습니다. 이브스키는 관광지라 역 주변이 상가도 많고 번화가 일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조용한 시골역 같아요. 깔끔한 도로에 몇 개의 상가가 있을 뿐입니다. 도착해서 딸이 봐 두었던 가계로 향했습니다. 거리는 좀 조용했어요. 연말이라 그런지 가계문도 닫힌곳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점점 초조해졌어요. "뭐지? 가게문이 많이 닫혔네" 이러면 안 되는데 점심 먹으러 호텔을 지나쳐 왔는데.. 하지만 우리가 찜해 놓은 음식점은 역시나 닫혔더군요.. 시간은 벌써 1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에고 어쩔 수 없네요.. 여기서 어떻게든 해결하고 호텔로 가야 했습니다. 저희는 편의점으로 찾아갔습니다. 일본여행에서 현지 음식 먹을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또 한 번을 그냥 날려버렸습니다. 일본은 편의점도 먹을 것이 많다는 위로를 하면서 소박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긴쇼우 호텔까지 걸어서 20분 정도인데 케리어가 있어서인지 멀게 느껴지더군요. 가는 길에 일본의 평범한 거리, 일상, 분위기등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우체국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한참만에 호텔이 보였습니다. 바닷가 근처 오래된 호텔이라 도시의 으리으리한 호텔 외관은 아니었습니다. 입구에 안내원이 우리를 보고 마중 나와 케리어를 받아주어서 좋았습니다.
호텔 프런트나 입구는 외관처럼 소박합니다.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안내하시 분들이 매우 친절합니다. 깨끗하고요. 더구나 저희는 외국인이라 호텔내부의 이곳저곳의 일본식 장식들이 재미있고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본의 정원은 늘 중심에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호텔도 가운데 중심에 정원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바다를 넓은 통 창으로 바라볼 수 있는 로비는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연말이라 여러 행사가 있었는데 저희는 로비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되어 식사 후 저기 의자에 앉아 밤바다를 바라보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이 호텔은 정말 온통 특별하고 좋았던 것들이라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숙소로 들어갑니다
저희는 705호였네요.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ㅎㅎ
새해라고 약간 우리나라 복주머니 같은 것을 호실마다 꽂아 놓았더라고요. 이것뿐 아니었어요. 숙소 내에도, 그리고 호텔 내 부대시설 공간에도 특별한 것들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연말행사가 엘리베이터 안에 붙여 있었습니다. 저희는 최대한 이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젠 숙소로 들어갑니다. 와~ 문을 열자마자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제가 들어가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제가 들어가면 케리어며, 옷이며, 짐이랑 어질러질 테니까요.. 이렇게 좋고 아름다운 곳을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럴 순 없죠..
어쩜 이리 깔끔하고 단아하고 고급스럽고 조용한 왕실의 자리 같은지. 제 똥손으로 찍어도 이렇게 잘 나왔습니다. 제가 이제껏 제대로 된 료칸을 못 경험한 탓일까요? 일본은 이번 빼고 2번 정도 왔는데 이런 숙소는 첨입니다. 정말 반했습니다. 그. 런. 데. 나중에 식사하면서 더 놀랬다는 거 아닙니까?. 저녁과 조식을 먹었는데 여기는 레스토랑이 홀이 아닙니다. 모두 개별 룸입니다. 물론 그래서 식사시간을 미리 예약을 합니다. 식사에 대해서도 할 애기가 많아 다음에 글이랑 사진 올리겠습니다.
역시 탁자에는 새해를 맞이해서 뭐라 뭐라 쓰여있고 종이학이 접혀 있네요. 여기저기 호텔의 정성이 깃들여 있어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료칸의 바닥재인 왕골이 이렇게 색다른 느낌을 주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화장실과 세면대는 분리가 되어 있어서 좋았는데 조금 구형이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호텔이 지어진 지 오래되었더라고요. 그래도 관리는 되게 깨끗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호텔의 장점이 여러 개인데 그중의 하나가 바닷가 바로 앞이라 객실 내에서 바다뷰를 보며 온천이 가능하고, 공중 온천탕도 뷰가 좋고, 꼭대기 층의 노천탕도 뷰가 끝내 줍니다. 그리고 산책도 가능합니다.
특히 노천탕이나 해변가에서 해돋이 광경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는데 더구다나 저희는 23.12.31일 방문해서 그야말로 24년 새해 해돋이를 볼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다음날 비행기 시간에 맞춰야 해서 해돋이를 완전히 보지 못하고 떠나온게 무척 아쉬웠습니다. 호텔내에서 혹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혹은 9층 노천탕에서, 또는 객실내 온천탕에서 해돋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을 볼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일본여행을 가신다면, 후쿠오카로 가신다면, 가고시마를 가신다면, 이브스키를 가신다면, 긴쇼 호텔을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