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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중 가고시마를 가신다면 이브스키시를 추천드립니다. 이브스키시를 여행하신다면 「스나무시」회관의 모래찜질 체험을 적극 추천합니다. 일본 여행에서 온천은 여러 번 기회도 많고 경험도 해보셨을 텐데 아마도 모래찜질 체험은 아직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적극 추천 드립니다. 앗! 그런데 모래찜질이 무엇이 그리 특별한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아래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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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찜질 온천은 해변 가까이 있고, 눈을 감으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배후에 솟은 거친 단애와는 대조적으로 멀리 눈을 돌리면 사쓰마 후지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실루엣의 가이몬다케가 보입니다. 웅대한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에서 모래찜질 온천에 들어가서 전신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스나무시 회관으로 들어가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탈의실에서 전체 옷을 탈의한 후 유카타를 입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수건을 씁니다. 모래가 머리카락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변이 온천이라 인근 모래사장에서도 뜨거운 김이 올라옵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항공사진으로 찍어진 것을 보신다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바다가 바로 옆이지만 실지로 바다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가 한 겨울이라 전체적으로 4면을 다 가림막이 되어 있고, 천정까지로 가려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파도 소리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모래찜질 입구로 가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옷은 유카다 하나만 입고 서 있으니 꽤나 추웠습니다. 기다리면서 앞서 체험하고 있는 분들을 멀리서 보니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머리만 내놓고 땅에 묻혀 있는 게 공포스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ㅎㅎ. 하지만 어서 저 따뜻한 모래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15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입구 안내원으로부터 5~6명 정도의 사람들이 빈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동하는 길은 모래가 없는 곳으로 갑니다. 의외로 모래가 뜨겁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삽을 들고 계신 분들이 무덤?을 파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건으로 머리를 싸고 누우면 삽을 들고 저희를 묻어 줍니다. 모래는 검은색입니다. 모래가 내 몸을 한 줌씩 덮일 때마다 좀 전에 말씀했듯이 공포스럽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습니다. 모래가 내 몸을 다 덮을 때쯤에는 제법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덮고 나면 안내를 해주십니다. 20분이 권장 시간, 뜨거운 면 언제든지 소리를 질러라. 삽을 들고 계신 분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옆에 딸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래가 제 몸을 꽉 조이고 누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제 몸의 심장박동이 느껴지고 몸 곳곳에서 맥박이 뛰는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점점 더 등 쪽으로 뜨거워집니다. 물론 견딜만합니다. 모래 깊은 곳이 더 뜨거운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오래오래 있기로 했지만 지루하기도 하고 뜨겁기도 해서 20분 이상 있기에는 불편함이 있어 나왔습니다.
샤워실에서 씻고 나와 이곳에서 꼭 먹어줘야 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저는 관광용품을 구경하고 딸은 아이스크림과 사이다를 사 왔습니다. 모래 찜질하고 나온 뒤라 그런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모래 찜질 온천의 의학적 효과는 보통 온천의 3~4배 라는 것이 실증되었고 혈액순환과 발한 촉진, 해독 효과, 미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아픈 부위에 모래를 많이 덮고 중점적으로 보온하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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